시중은행들 "이란시장 관심에도 진출은 아직 어려워"
2017-09-06 16:21
국내 시중은행들이 이란시장에 한 발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갈 길은 멀다는 판단이다.
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하영구 회장과 국내 시중은행장들은 이날 서울 뱅커스클럽에서 이란 13개 기관 관계자들과 오찬 만남을 가졌다.
행사에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 박종복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제일은행)장, 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은행산업의 현안 및 교류.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란 경제 제재가 해제된 지 1년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달러화 대금 결제가 불가능한 점 등은 진출 기업의 애로사항으로 꼽힌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오늘은 전반적인 현황과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이란 측에서 국내 은행장들을 초대한 만큼 검토 후 성사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구 등 규모를 고려했을 때 이란은 새로운 수익 창출이 가능한 곳"이라며 "다만 장기적으로 봐야 할 문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