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美 세제개편 기대감 속 뉴욕증시 상승..유럽도 이틀째 오름세

2017-09-01 08:33

[사진=연합/AP]


31일(현지시간) 미국증시와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세제개편안 기대감 속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5.67포인트(0.25%) 상승한 21,948.1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4.06포인트(0.57%) 오른 2,471.65에, 나스닥 지수는 60.35포인트(0.95%) 오른 6,428.6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세제개편안과 관련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주 구체적인 획이 준비돼 있다”고 말한 것이 기대감을 부채질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법인세를 현행 35%에서 15%까지 낮추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경제지표는 호조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의 2/3를 기여하는 소비지출은 소득 증가와 약한 인플레에 힘입어 호조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대비 0.3%(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1일 발표되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증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대서양 건너 유럽증시 역시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 600 지수는 0.86% 올랐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89% 오른 7,430.62로 마감했다. 독일 증시의 DAX 30 지수도 전일 종가 대비 0.44% 상승한 12,055.84에, 프랑스 CAC 40 지수 역시 0.58% 상승한 5,085.59로 각각 거래를 닫았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로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2.0%)에 한층 다가가면서 유로존 경제 전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