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업무보고’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 70% 중반 육박…2주 연속 상승
2017-08-28 10:47
[리얼미터] 文대통령 73.9%로, 2주 연속 오름세…민주당 51.8%로 범야권 압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 70% 중반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부터 ‘격식·시나리오’ 등이 없는 파격 업무보고를 하는 등 소통을 기반으로 한 민생·개혁 정책을 본격화하면서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정부의 첫 업무보고는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50% 초반대를 유지했다. 범야권의 지지율은 6%∼14% 사이에 머물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선출로, 범야권이 비상체제를 마무리한 만큼 지지율 제고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文대통령 지지율 73.9%…부정평가 19.7%
반면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1.3%포인트 하락한 19.7%로 조사됐다. 이는 8월 둘째 주 21.3%, 지난주 21.0%에서 2주 연속 하락한 수치다. 문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상승세, 부정 평가는 하락세인 셈이다. ‘모름·무응답’은 6.4%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추세와 관련해 “취임 후 대국민 소통 지속, 중앙부처 조각 완료 이후 첫 업무보고 등 각종 개혁·민생 정책 추진 본격화하며 완만하게 이탈하던 전통적 반대층 조금씩 재결집, 핵심 지지층이 꾸준히 압도적 지지를 보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민주 51.8% > 한국 14.9% > 바른 6.8% > 국민 6.7%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5.5%포인트 상승(80.8%→86.3%, 부정평가 9.4%)을 비롯해 △부산·경남·울산 4.0%포인트(67.7%→71.7%, 부정평가 23.9%), 세대별로는 △30대 3.8%포인트(84.2%→88.0%, 부정평가 9.3%),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 9.5%포인트(53.6%→63.1%, 부정평가 29.9%),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 9.0%포인트(42.5%→51.5%, 부정평가 42.1%) 등으로 각각 상승했다.
반면, △대구·경북(63.6%→61.0%, 부정평가 25.7%) △50대(66.2%→63.2%, 부정평가 29.1%) △무당층(56.9%→52.7%, 부정평가 27.3%) △중도층(73.6%→71.5%, 부정평가 21.3%) 등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51.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14.9%, 바른정당 6.8%, 국민의당 6.7%, 정의당 6.2% 순이었다. 한국당은 지난주 대비 2.0%포인트 하락했다. 세 정당은 차례로 0.4%포인트, 1.2%포인트, 1.7%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CBS 의뢰로 지난 21일∼25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유권자 252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방식은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0%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