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최대 무료급식소 밥드림 황문서, 정의당 입당할까?

2017-08-14 08:19
김용우 정의당 시당 창당준비위원장 "세력 확산에 주력, 황 회장 입당 면담키로…"

지난 5월 치뤄진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심상정 정의당 당대표의 선전으로 지지세를 얻고 있는 가운데 국토의 중심지이자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에 뿌리내리기 위해 창당준비위원회가 구성됐다.

김용우 정의당 세종시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의당의 세력확산을 중점을 두고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내년 지방선거 조치원읍 지역구 시의원 출마를 밝히면서 지역사회에 알려진 세종지역 최대 무료급식소 사단법인 밥드림 황문서 회장을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뷰 당시, 황 회장은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출마를 결심한 만큼 소속 정당을 선택하는데 있어 정의당 입당 가능성도 열어뒀다.

서민을 위해 일할 것을 명분으로 출마를 결심함에 따라 지역적으로 지지기반은 약하지만 서민 노동자 정당으로 알려진 정의당 입당도 망설이지 않겠다는 이유에서다.

현행 정당법상 당원이 천명이상이어야 창당이 가능한 상황에서 황 회장의 영입이 가시화된다면 사실상 정의당도 일정 부분의 당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 서두르는 모양새다.

황 회장이 지난 10여년간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면서 지역사회 내 무시할 수 없는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어서다.

김 위원장은 "이번주 내로 황문서 회장과 만나 입당 문제를 두고 상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