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소통·공감, 그것은 자립의 시작입니다"
2016-12-10 04:10
김지혜 대표 "장애인 자립기반 마련, 여러분 계셨기에 굳건히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
세종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제2회 기념대회 성료… '자립 희망의 기대로 함박웃음 자아냈다'
세종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제2회 기념대회 성료… '자립 희망의 기대로 함박웃음 자아냈다'
세종지역 장애인계에 훈훈한 모습이 연출됐다. 동병상련의 동지들을 만날 수 있다는 동기가 부여됐고, 그에 따른 자신감 넘친 모습이 역력했다. 이 분위기는 고무적으로 이어지면서 자신들의 장기를 뽐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서로를 응원했다. 활동보조인이 없으면 외부로 나가는데 어려움이 있는 중증장애인들에게 한 곳에 모이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이날 행사는 박근혜 대통령 사태 등 어수선한 시국에 탄핵소추안 가결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 약식 진행으로 치뤄졌다.
지역 장애인계에서도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재설 세종시 장애인단체엽합회장과 김성원 농아인협회장, 박치온 장애인기업협회 세종지부장, 유성식 시각장애인협회장, 김경태 지체장애인 세종시협회장, 길현명 교통장애인 세종시협회장, 정찬의 장애인후원회장 등이 참석했다.
외부 인사의 발길도 눈에띄게 많았다. 최길성 세종창조경제혁신셍터장과 황문서 밥드림 회장, 문지은 무궁화로타리클럽 회장, 한종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어 표창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세종시장 표창에는 윤병길씨가 수상했고, 국회의원 표창에는 박종임씨가 수상했다. 또, 세종시교육감 표창에는 정현진씨가 수상하고, 세종시의회 의장 표창에는 이동기씨가 수상했다.
세종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 표창에는 민선희·박병률씨가 수상했고, 장금란·노현정씨가 장애인을 보조하는 우수활동지원인상을 수상했다.
특히, 행사장에는 연두색 유니폼 조끼를 입은 5인의 사나이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지역사회에 잘 알려져 있는 세종시교육청 소속 공무원들로 구성된 '사랑나눔회' 봉사단이다. 서한택 사무관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사랑나눔회 봉사단은 휠체어를 탄 중증장애인들의 행사장 출입과 식사 봉사를 위해 자발적으로 현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서한택 봉사단장은 "중증장애인분들 곁에서 직접 보조역할을 해보니 그 분들의 행동제약 등 어려움을 공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역사회 장애인계에서 봉사를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이 약식행사로 진행되면서 일부 착오가 나타났지만 오히려 대중들은 이를 진솔한 모습으로 받아드리며 즐거워했다. 통상적으로 딱딱했던 기념식에 그쳤던 행사의 새로운 로드맵이 펼쳐지는 순간이였다. 약간은 코믹스런 진행으로 연신 웃음바다가 이어지면서 행사장을 장악했다.
'곽우석·장진아 부부' 기자의 애드리브속 사회진행은 어느새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였고, 기념식이 무르익었다. 게다가, 10여명의 언론인들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장애인들이 자립을 도모하는 자리를 조명했다.
김일순 충청투데이 부장은 참석 기자들을 대표해 "국정농단 사태로 시국이 어수선하지만 언론은 언제나 여러분들과 함께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며 "장애인들도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희망을 놓지말고 함께 이루어 나가자"고 인삿말을 전했다.
한편, 장애인 자립생활 기념대회는 보건복지부와 세종시 지원으로 개최됐으며, 선·후배 언론인 친목 모임인 청춘기자클럽과 세종시불자회, 연기면 여성의용소방대 후원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