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북·미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에 뉴욕증시·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2017-08-11 08:26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미국과 북한 간 긴장 상황이 고조된 데 영향을 받아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4.69포인트(0.93%) 떨어진 21,844.0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81포인트(1.45%) 하락한 2,438.2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5.46포인트(2.13%) 하락한 6,216.87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과 북한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 등 대북 강경 발언을 내놓은 데 대해 북한이 미국령 괌에 대한 포위 사격 방침을 밝히면서 지정학적 우려가 높아진 것이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3.2% 하락했다. 알파벳과 아마존 주가도 각각 1.8%, 2.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주가가 약 10% 떨어졌다.
이날 유럽증시도 지정학적 우려에 영향을 받아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08.12포인트(1.44%) 하락한 7,389.94에 마감했다.
통신주 BT그룹과 에너지업체 리오틴토는 주가가 각각 4.60%, 3.32% 내렸다. 헨켈의 주가는 3.81% 떨어졌다. 독일 도이체방크는 주가가 2.9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