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아마존 실적 하락 영향에 뉴욕증시 혼조세...유럽증시는 하락

2017-07-29 07:47

[사진=연합/AP]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아마존 실적이 기대감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76포인트(0.15%) 높은 21,830.31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주목 받았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32포인트(0.13%) 떨어진 2,472.1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1포인트(0.12%) 낮은 6,374.68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아마존 등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실망감을 주면서 혼조세로 이어졌다. 아마존의 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는 약 2.5% 떨어졌다. 

에너지 업체 엑손모빌도 분기 순익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1.5% 빠졌다. 반면 또 다른 에너지 업체 셰브런의 주가는 1.9%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1.78% 높은 10.2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자동차·통신기업 등 기업들의 경영 실적과 전망이 악화된 탓이다.

영국 런던의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74.64포인트(1.0%) 하락해 7,368.37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지수는 55.56포인트(1.07%) 떨어지면서 5,131.39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전날보다 49.34포인트(0.4%) 낮은 12,162.70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87% 떨어진 3,462.86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배출가스 배출량 조작 의혹에 따라 BMW와 다임러, 폭스바겐 등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프랑스 자동차 업체 르노는 주가가 5.08% 하락했다.

담배업체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와 통신기업 브리티시텔레콤(BT)의 주가도 각각 6.8%, 1.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