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美 연준 금리동결 영향에 뉴욕증시·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2017-07-27 07:42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7.58포인트(0.45%) 높은 21,711.0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0포인트(0.03%) 상승한 2,477.8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57포인트(0.16%) 오른 6,422.75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등 긴축 정책을 서두르지 않기로 한 데 영향을 받았다. 연준은 이틀간 진행된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다만 자산 축소 시점은 당초 '연내 축소'에서 '비교적 빨리'로 입장을 바꿨다.
코카콜라도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1.1% 상승했다. 반면 자동차 회사인 포드의 주가는 1.8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1.06% 높은 9.53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7.50포인트(0.24%) 높은 7,452.32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9.09포인트(0.56%) 오른 5,190.17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40.80포인트(0.33%) 상승한 12,305.11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전날보다 0.43% 높은 3,488.4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실제로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원유와 구리 등 원자재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석유 관련주와 광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원유 기업 BP와 로열더치셸의 주가는 각각 1.14%, 0.45% 상승했다. 프랑스 토탈의 주가는 0.58% 올랐다. 구리 채굴 기업인 안토파가스타의 주가는 2.5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