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美연준 회의 주목 속 기업실적 호조에 뉴욕·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2017-07-26 07:39
2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에 주목하는 가운데 맥도날드 등 기업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유럽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0.26포인트(0.47%) 높은 21,613.4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17포인트(0.29%) 상승한 2,477.08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6포인트(0.02%) 오른 6,412.17을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미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가 15~16일 이틀 일정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기업실적이 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러로 건설 장비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순익이 8억 200만 달러로 나타나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주가는 5.9% 상승 마감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0.7% 하락했다. 유럽 사업부 매각에 따른 손실과 일부 아시아 시장 철수 등에 대한 비용이 증가하면서 2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럽증시에서도 은행주가 전체 시장을 견인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57.09포인트(0.77%) 상승한 7,434.82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3.38포인트(0.65%) 오른 5,161.08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55.36포인트(0.45%) 높은 12,264.31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전날보다 0.69% 상승한 3,477.04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이 미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에 주목한 가운데 은행주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체 지수에 영향을 줬다. 스페인 은행인 방코 데 사바델은 수익 증가 영향으로 주가가 3.85%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지만 유럽 주요국의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투자자들의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