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2호 양키스맨’ 최지만, 데뷔전서 화끈한 투런 홈런
2017-07-06 08:27
최지만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트리플A에서 뛰던 최지만은 전날 25인 로스터에 등록되면서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최지만은 트리플A에서 타율 0.289 8홈런 43타점으로 꾸준히 활약하며 1루수가 약점인 양키스에서 끝내 기회를 잡았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인 양키스에서 한국인 선수가 뛴 것은 2010년 박찬호에 이어 최지만이 두 번째다. 최지만은 지난해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0 5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데뷔전부터 화끈했다. 최지만은 3회말 첫 타석은 1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두 번째 타석인 5회말 1사 1루에서 대형 아치를 그렸다. 양키스에서 첫 안타가 홈런으로 기록된 순간이었다.
최지만은 2-5로 뒤진 5회말 1사 1루에서 토론토 선발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초구 볼을 흘려보낸 뒤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39m의 대형 홈런이었다.
최지만은 홈런 이후 두 차례 타석에서는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나 경기를 마쳤다. 양키스는 최지만의 활약에도 6-7로 석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