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원 이룬 이만수 전 감독, 라오스야구협회 부회장 추대
2017-07-05 14:38
헐크파운데이션은 5일 “지난 3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라오스 야구협회 창립식을 열렸다”며 그같이 밝혔다.
이만수 전 감독은 2014년 SK와 계약이 만료된 뒤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서 야구 전도사 역할을 자청하며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라오스 야구협회도 이 전 감독을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으로 추대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전 감독은 “지난 3년 동안 힘든 과정을 겪었다. 특히 라오스 정부 관계자들의 마음을 여는 게 쉽지 않았고 많은 오해도 받았다”며 “포기하지 않고 성실하게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했더니 이렇게 라오스에 야구협회가 생기는 역사적인 날이 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강현 라오스 한국대사는 “라오스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라오스 야구협회가 생겼으니 현재 추진 중인 라오스 야구장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 정부가 더욱 힘쓸 것을 약속드린다”며 “야구 불모지였던 라오스에 한국인들의 노력으로 야구협회가 생겼다는 것은 한국 야구 역사에도 길이 남을 업적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창립식에는 한국, 미국, 일본 대사관 관계자들도 참석해 향후 라오스 야구협회와 자국 야구팀과의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