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현장] '컴백' 이효리 "타이틀곡 'BLACK', 저의 어두운 단면 보여드리고 싶었다"

2017-07-04 14:20

가수 이효리가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이효리 정규 6집 발매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아름 기자 = 가수 이효리가 타이틀곡 ‘BLACK’에 대해 소개했다.

이효리는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정규 6집 앨범 ‘BLACK’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저를 설명하는 수식어를 보면 색깔이 많은 편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저 역시 컬러 렌즈에 머리도 안 해본 색깔이 없을 정도로 화려하게 했었는데, 그런 것들을 다 거둬냈을 때 과연 저는 어떨까. 그래도 사람들이 저를 있는 그대로 봐줄지에 대해 의문점이 생기더라”며 “항상 밝은 모습만 보이지만 저 역시 슬픈 면도 있다. 그래서 항상 한 쪽면만 보여지는 게 서글픈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쪽이 별로다 라고 하신다면 또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진짜 저를 내던져볼까하는 생각에 ‘블랙’이라는 곡을 쓰게 됐다”며 “모든 사람들이 어두운 단면이 있지 않느냐. 생로 병사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이기 때문”이라고 소신을 더했다.

‘BLACK’은 이효리가 작사, 김도현과 공동 작곡한 곡으로 화려한 컬러의 메이크업과 카메라 렌즈 뒤로 가려졌던 본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가장 베이직한 컬러인 블랙에 비유해 표현한 곡이다.

‘BLACK’은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