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경제인사라인의 중심 변양균…4년8개월 만에 신간 낸다
2017-06-19 03:00
새정부 경제팀이 ‘변양균 인맥’을 중심으로 꾸려진 데다, 신간에 담길 경제철학이 새정부의 정책과 맥을 같이 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경제부처 관료들 사이에서는 필독도서가 될 전망이다.
변 전 실장이 지금까지 내 놓은 저서는 ‘노무현의 따뜻한 경제학’과 ‘어떤 경제가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등 총 두 권이다. 두 권 모두 2012년도에 출간됐고, 진보적 성격의 경제론을 다뤘다.
이날 발표될 신간 역시 앞서 발표된 저서의 내용과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경제 담론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변 전 실장의 신간이 주목받는 것은 문재인정부 들어 ‘변양균 사단’이라 불릴 만큼, 그의 인맥이 대거 중용됐기 때문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고형권 기재부 1차관,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이 대표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대통령’를 천명한 가운데 신설된 청와대 일자리수석에도 ‘변양균라인’으로 분류되는 반장식 전 기획예산처 차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변 전 실장은 노무현정부에서 ‘차관→장관→정책실장’을 거친 인물로, 사실상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을 진두지휘했다. 그가 4년8개월이라는 시간을 들여 준비한 저서가 경제담론을 담고 있고,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이 투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9년 만에 진보정권이 들어서고 경제정책도 대전환을 예고하는 가운데, ‘노무현 경제정책’과 함께 했던 그의 저서는 경제관료의 필독도서가 될 수밖에 없다.
새정부의 경제팀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향후 경제정책의 방향과 철학이 어떤 내용이 될지를 미리 알아둬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김동연 부총리도 후보자로 지명되기 전인 5월5일 ‘있는 자리 흩트리기’라는 저서를 발표했는데, 21일 지명된 이후 곧바로 베스트셀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