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은행장 취임 100일…'디지털 신한' 신호탄 쐈다
2017-06-14 06:00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14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취임 당시부터 '디지털 금융'을 강조해온 위 행장은 특유의 혁신 전략을 통해 신한은행을 디지털 선도 은행으로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위 행장 취임 이후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행보를 빠르게 하고 있다. '디지털 신한'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조직문화부터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위 행장은 넥타이로 상징되는 권위주의에서 벗어나 소통과 협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직원들의 자유로운 사고를 유도하고, 더욱 개선된 근무환경을 위해 노타이 문화를 도입한 것이다.
위 행장은 최근 디지털 관련 업무 본부·부서를 하나의 실무 조직인 디지털솔루션그룹으로 통합했다. 역량을 한 곳으로 결집시키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하반기 조직개편, 인사이동 등에 맞춰 디지털 관련 업무 본부·부서를 한 곳에 모은 '디지털솔루션그룹(가칭)'을 다음달 출범시킨다.
디지털솔루션그룹은 부행장급의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아래 3개 본부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신한S뱅크'와 '써니뱅크'의 통합작업을 진행할 디지털채널본부, 기존 경영기획그룹 내 디지털전략본부가 이동하는 디지털전략본부(가칭), 개인그룹 내 빅데이터센터가 자리를 옮기는 빅데이터본부(가칭)가 바로 그 것.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은 위성호 행장의 전문 분야인 만큼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소통에 방점을 둔 조직문화 혁신과 현장중심 경영을 함께 강조하며 '초(超)격차 리딩뱅크'로 발돋움 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