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외교 현안 산적…강경화 청문경과보고서 빠른 시일 내 채택해달라”
2017-06-09 11:51
"한미정상회담 코앞 외교장관 공석 우려…유엔내 韓 대표하는 외교관"
아주경제 주진 기자 =청와대가 9일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조속한 시일 내에 채택해달라고 호소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강 후보자가 외교부와 유엔 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기반으로 새 리더십으로 외교의 새 지평을 열어가도록 도와줄 것을 국회에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인사청문 보고서를 조속한 시일 내에 채택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다들 알다시피 강 후보자는 국제사회에서 검증된 인사로 유엔에서 코피 아난·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구테흐스 현 사무총장이 모두 중용했다"며 "오늘 오후 2시부터는 한미정상회담과 G20 관련 정부와 청와대 간 회의가 있는데 마땅히 이 일을 꿰차야 할 핵심 인사인 외교부 장관 없이 논의를 진행할 수밖에 없어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박 대변인은 "오늘 아침 회의에서 대통령의 발표 요청이 있었고, 발표문에 대통령의 말씀이 녹아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전 수석은 이날 하루 종일 국회에 머물며 각 당 지도부와 원내대표단 등을 집중 접촉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강 후보자는 유엔 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이라는 점에서 그가 낙마할 경우 국제무대에 외교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끼쳐질 수 있다는 점도 청와대가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