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스캐너 인수한 씨트립, 1분기 순매출만 1조 웃돌아
2017-06-08 07:26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각 나라의 유력 여행업계를 인수하며 규모를 확장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EO 제인 순)이 순매출 1조를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씨트립은 올해 1분기 순매출이 61억위안(한화 약 1조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액수이자 사상 최대치다.
영국 항공검색엔진 '스카이스캐너'을 인수함에 따라 항공권 예약 사업이 크게 성장한 덕이다.
지난 2015년에는 중국 2위 온라인 여행사 취날(Qunar)과 합병했고 올해 1월에는 인도 최대 여행사 메이크마이트립(Make My Trip)에 투자하기도 했다.
전략적 투자를 감행한 결과는 올해 초 빛을 발했다.
씨트립 공동창립자 제임스 량 회장은 “스카이스캐너를 비롯해 그간 여러 해외 투자가 씨트립의 해외 상품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고 제인 순 CEO은 “2017년은 순조롭게 시작했다”며 “직원들의 노력과 전략적인 투자 덕분에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들을 국제 시장에 데뷔시키는 데 성공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고 전했다.
한편 씨트립은 올해 2분기 전년동기 대비 순수익이 40~45% 정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