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아파트값 상승률, 한 달 사이 네 배 뛰었다
2017-06-01 14:00
5월 마지막주 강남4구 0.40% 상승..."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긍정적 인식 감지"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이달 말 기준 월초 대비 한 달 사이 네 배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실수요자 및 투자자가 움직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5주(2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이 0.02%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13%, 지방이 0.01% 각각 상승했다.
특히 주간 아파트값이 0.28% 오른 서울에서는 강남권역이 0.40% 뛰면서 월초(0.09%) 대비 가격 상승률이 네 배 가량 뛰었다.
△강동(0.71%) △송파(0.61%) △강남(0.50%) △서초(0.40%) 등 강남4구 모두 전국 평균 상승률을 상회했다.
같은 기간 전국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0.02%)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06% 전셋값이 올랐으나, 지방은 -0.03% 내렸다.
△서울(0.12%) △전북(0.08%) △전남(0.07%) △인천(0.05%) 등의 전셋값이 크게 오른 가운데 △세종(-0.57%) △충남(-0.20%) △경남(-0.08%) △경북(-0.07%)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수도권의 경우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수요와 최근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 전세유지수요 등 영향으로 전셋값이 소폭 오른 것으로 풀이했다. 지방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에 따라 전세시장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