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화재 대비 아파트·학교에 '옥상 피난유도 설비' 배부
2024-05-13 10:45
"소방서와 지역사회 안전 강화하는 협업모델...전국적으로 모범사례 될 것"
경기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지역 내 아파트 463단지와 오피스텔 116곳, 초‧중‧고교 187곳에 화재 발생 시 옥상으로 대피하도록 안내하는 피난 유도 설비 7686개를 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피난 유도 설비는 옥상 출입문을 알려주는 안내표지와 피난 경로를 안내하는 테이프, 경로를 이탈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이탈방지 펜스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지원은 지난 2월 안전문화살롱 정기회의서 나온 안기승 용인소방서장의 제안을 이상일 시장이 현장에서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안 소방서장은 당초 3년에 걸쳐 순차적 배부하도록 시의 지원을 요청했지만, 이 시장은 시민 안전을 위한 일인 만큼 속도를 늦출 이유가 없다며 예산 지원을 약속했었다.
시는 관내 전체 세대의 63%에 달하는 27만 9240세대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유관기관과 지혜를 모아 옥상 피난 유도 설비를 신속하게 배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지역사회 안전을 강화하는 협업모델로 전국적으로 훌륭한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