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전제품 협력사 대상 '글로벌 오픈 콜라보레이션' 개최
2017-05-28 09:19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삼성전자가 '2017년 글로벌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 쉐라톤 디큐브 시티 호텔에서 국내외 생활가전 협력사를 대상으로 2017년 글로벌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국내 포함 중국∙ 일본∙ 태국∙ 미국∙독일 등 14개국 201개 업체에서 약 510명이 참석해 분야별로 업계 현황을 공유하고 신기술∙ 신사업 관련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글로벌 오픈 콜라보레이션'은 올해로 2년째를 맞이하는 행사로 기존 협력사뿐 아니라 향후 삼성전자와 거래를 희망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열린다.
삼성전자는 경영 현황과 업계 동향, 제품 개발·생산과 관련된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참석한 업체들은 신기술·신공법 적용 아이디어,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방안 등을 교류함으로써 상생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이 행사의 취지다.
올해는 특히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사용자 편의성 향상,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의 혁신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진지한 토론이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구매부서 외 개발∙금형∙생산 기술 등 관련 부문이 모두 참여해 협력사들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2016년에 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한 20개 협력사에 대한 시상과 함께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생활가전 신제품에 적용된 부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 부스도 마련됐다.
이날 △공기청정기와 에어컨의 핵심 부품인 필터에 적용되는 활성탄 첨가제 공정을 단순화함으로써 성능 향상과 원가 개선한 ‘쓰리에이씨’ △ 셰프컬렉션 냉장고의 강화 유리 선반에 들어가는 부품을 일체화시켜 보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하는데 기여한 ‘세고스’ △벽걸이형 무풍 에어컨의 원가를 낮출 수 있도록 한 ‘무등스크린’ 등이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롭게 발굴한 협력사 우수 제안은 면밀한 검토를 거쳐 2018년 신규 제품에 적용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협력사는 매출을 확대하고 연구개발에 재투자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윤식 세고스 대표는 “작년에 제안한 아이디어가 삼성전자와의 협업으로 제품에 적용될 수 있었다”며 “이 같은 경험이 다른 기업으로부터 개발 제안을 받아 매출을 확대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회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구매팀장 부사장은 "이 행사가 국내 협력사들이 전 세계 업체들과 함께 더 많은 정보와 아이디어를 교류함으로써 글로벌한 시각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글로벌 오픈 콜라보레이션' 외에도 국내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경영현황 설명회를 개최해 사업 환경 변화와 신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여성 경영자와 2세 경영자를 대상으로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소모임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