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일자리 정책’ 구직자‧기업 모두 ‘찬성’
2017-05-23 09:02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구직자와 기업 모두가 신규 정부 일자리 정책에 다수결로 찬성 의견을 보였다.
23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구직자 515명과 인사담당자 481명을 대상으로 ‘새 정부 일자리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양측 모두 일자리 정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커리어가 질의한 ‘일자리 10조 추경’, ‘비정규직 임금 확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중소기업 채용보조금 지급’, ‘근무시간 단축’ 총 5가지 사안 중, 기업에 혜택을 주는 ‘중소기업 채용보조금 지급’을 제외하고는 모두 구직자의 찬성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항목별로 보면, ‘일자리 10조 추경’과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반대 의견은 구직자와 인사담당자 모두 동일하게 나타났다. ‘일자리 10조 추경’의 경우 ‘예산이 오로지 공공 일자리 확대에만 집중될 것 같아서’ 반대한다고 답했고, ‘근로시간 단축’은 ‘근무시간은 회사 사정에 맞게 회사 스스로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실제로 시행됐으면 하는 사안’에 대해선, 구직자는 ‘중장년 일자리 제공의 다양화’, ‘성차별 없이 동등한 급여 수령’, ‘신입사원 채용 시 나이 제한/학점 제한/어학점수 폐지’, ‘경력 단절 여성 일자리 창출 및 제공’, ‘늘어날 공공 부문과 중소기업의 협력 시스템 구축’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어 인사담당자는 ’민간 중소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제도 확장’, ‘비정규직 임금 상승과 함께 회사에 대한 지원 정책 강화’, ‘고용의 유연성 확보’, ‘공공일자리에 인력 쏠림 방지’ 등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영 홍보마케팅팀장은 “신규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취업준비생과 기업 양측에 긍정적인 반응을 가져오고 있다”며 “일자리 정책이 한쪽에만 치우치지 않고 노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돼 채용 시장이 활기를 되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