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고트' 조코비치, 올림픽 금메달…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 달성
2024-08-05 01:37
조코비치, 최고령 단식 우승
테니스계 '고트'(GOAT·Greatest Of All Time, 역대 최고 선수)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을 제패하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를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를 2-0(7-6<7-3> 7-6<7-2>)으로 이겼다.
2세트 경기로는 이례적으로 긴 2시간 50분이 걸린 대접전이었다. 서로 한 번도 상대 서브 게임을 뺏지 못할 정도의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조코비치는 7월 윔블던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당한 0-3(2-6 2-6 6-7<4-7>) 패배도 설욕했다. 아울러 조코비치는 테니스가 다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최고령 남자 단식 우승 기록(37세)을 세웠다. 종전 기록 보유자는 2012년 런던 대회 로저 페더러(스위스)로 당시 31세였다.
조코비치는 "내 심장과 영혼, 신체, 가족, 모든 것을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바쳤을 정도"라며 "엄청난 전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