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자타임' 권재민 PD "배명고 선정 이유? 인상 깊은 사연 많았다"

2017-05-17 12:17

권재민 PD [사진=KBS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우리들의 공교시’ 시즌2 ‘야자타임’ 권재민 PD가 배명고등학교를 선정한 이유를 전했다.

권재민 PD는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KBS1 ‘우리들의 공교시’ 시즌2 ‘야자타임’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연을 모집했다. 또 별도로 학교를 물색해서 10군데 가까이 면접을 하고 실사를 통해 결정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권 PD는 “배명고등학교가 사연이 있는게 2011년에 스포츠클럽이 출범됐다. 초반에 성적은 좋았는데 최근 3년간은 서울시 본선을 통과하지 못했다”면서 “서울시 지역리그에서 1위를 한 팀이 서울시 본선 토너먼트에서 1등 팀이 전국대회를 나가게 된다. 이 팀이 지역리그에서 1등을 못하다보니 서울시 본선도 들어가지 못하더라. 지역구에 동북고등학교와 라이벌 팀인데 그 팀에게 매일 져서 나가지 못하는 사연이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배명고는 엘리트 야구부가 있는 학교인데 ‘하늘로 쳐’라는 동아리에 야구를 하다가 그만둔 학생들이 여럿 있다. 지도 선생님은 야구를 잘 모르시고 야구를 했던 학생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연이 있더라”며 “또 한 선수의 경우는 약간 불량스러웠다가 마음 잡고 야구를 하는 학생도 있고, 시력이 굉장히 안 좋은 선수가 야구가 너무 좋아서 야구하는 선수도 있다. 그 사연이 너무 좋아서 선택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야자타임’은 지난해 예능대세 서장훈이 멘토로 활약했던 학교 체육 활성화 프로그램 ‘우리들의 공교시’가 새 옷을 입은 시즌2 프로그램으로 시즌1이 일반 학생들의 고교 농구 클럽 성장기라면 이번에는 야구 클럽 이야기로 진화했다. ‘야자타임’에는 새로운 멘토로 ‘레전드’ 헐크 이만수 감독이 맡아 서울 배명고등학교의 야구 동아리 ‘하늘로 쳐’ 선수들을 지도한다.

‘우리들의 공교시-야자타임’은 오는 21일 오후 1시 20분 KBS1을 통해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