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자타임' 이만수 감독 "현장 복귀 의사? 당연히 수락할 용이 있다…연연하진 않아"

2017-05-17 12:14

이만수 감독 [사진=KBS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이만수 감독이 프로야구 현장 복귀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말했다.

이만수 감독은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KBS1 ‘우리들의 공교시’ 시즌2 ‘야자타임’ 기자간담회에서 “감독생활 끝난지 3년이 지났다. 제일 많이 받는 질문이 현장 복귀다. 어떤 사람이든 다 물어보더라”고 웃었다.

이 감독은 “늘 같은 이야기가 현장을 들어가기 위해 거기서 맴돈다면 제 인생은 없다는 것”이라며 “현장에 들어가는 건 내 의사와 상관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강연이나 재능 기부 등을 열심히 하다보면 기회가 돼서 들어가는 거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 제의가 오면 수락할 용이는 당연히 있다”고 웃으면서도 “거기에 연연하지는 않는다. ‘우리들의 공교시’도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것도 거기에 대한 미련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더불어 그는 “제가 받은 사랑을 돌려드려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재능기부를 통해 사회에 환원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운동하는 모든 선수들이 이제는 사회에 환원하는 시대가 돼야 한다는 생각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야자타임’은 지난해 예능대세 서장훈이 멘토로 활약했던 학교 체육 활성화 프로그램 ‘우리들의 공교시’가 새 옷을 입은 시즌2 프로그램으로 시즌1이 일반 학생들의 고교 농구 클럽 성장기라면 이번에는 야구 클럽 이야기로 진화했다. ‘야자타임’에는 새로운 멘토로 ‘레전드’ 헐크 이만수 감독이 맡아 서울 배명고등학교의 야구 동아리 ‘하늘로 쳐’ 선수들을 지도한다.

‘우리들의 공교시-야자타임’은 오는 21일 오후 1시 20분 KBS1을 통해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