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바른정당 탈당파, 신동욱 "호랑이 빠지자 여우가 왕 노릇하는 꼴" 지적

2017-05-12 15:12

[사진=신동욱 총재 트위터]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겸 권한대행이 바른정당 탈당파 13명 의원에 대한 일괄 복당을 승인하기로 결정하자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이를 비난했다.

12일 신동욱 총재는 자신의 트위터에 "정우택 바른정당 탈당파 ‘일괄 복당 승인’ 골목대장 힘자랑 꼴이고 골목대장 생색내기 꼴이다. 경기 끝났는데도 재심판하자고 우긴 뒤 이겼다고 자랑하는 꼴이다. 반성과 단결은 없고 밥그릇 챙기기만 몰두하는 꼴이고 호랑이 빠지자 여우가 왕 노릇하는 꼴이다"라며 지적했다. 

이날 정우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바른정당으로 입당했다 돌아온 의원 13명에 대해 전원 재입당을 승인하기로 비공개 비대위에서 결정했다. 지난 탄핵사태 이후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았던 의원 3명에 대해서도 징계 해제를 결정했다. 당 혁신 과정에서 탈당했다가 복당신청서를 낸 의원에 대해서도 복당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대선이 끝나고 한국당이 완전한 새출발을 해야 하는 현 시점에서 더 이상 복당과 징계 해제라는 당내 이슈로 내부혼란에 빠져서는 안된다는 것이 저의 분명한 소신이다. 각자 개인 이견과 불만, 섭섭함과 분노가 있을 수 있지만 이제는 과거를 털고 단합해서 제 1야당으로서 우리 본연의 책무를 우선시해야 한다"며 이같은 결정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