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의 절반은 삼성전자 효과"[대신증권]
2017-05-08 15:58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에 대해 상승률 중 절반은 삼성전자가 기여한 것으로 8일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단기 저점이었던 4월 19일 이후 코스피 상승기여도를 보면 반도체업종이 2.67%, 삼성전자가 2.33%"라며 "삼성전자가 코스피 상승률(4.81%)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승기여도 2위인 자동차업종(0.43%), SK하이닉스(0.34%)와의 차이만 봐도 삼성전자의 영향력을 알수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IT 업종의 상승추세가 꺾이지 않는 한 코스피의 상승세는 지속할 것이고 그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코스피 지수보다 삼성전자의 주가와 IT 업종지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은행, 운송, 소프트웨어, 화학, 자동차업종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추이가 정체 또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코스피의 추가 상승 폭이나 탄력에 대한 의구심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주도 업종들의 상황이 코스피의 가치평가가 한 단계 올라가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며 "코스피 2300선 돌파와 안착은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