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 서청원·윤상현, 바른정당 의원 복당에 급제동···탄핵소추 반성해야
2017-05-02 16:01
김성태, 장제원, 홍문표 등 바른정당 소속 13명의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후 한국당 입당을 선언했다.
서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자신들이 만든 당에서 탈당해 우리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한다”며 “이들의 입당을 논하기 앞서 국민과 당원들을 납득시킬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그동안 홍 후보는 탄핵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며 보수의 지지를 다시 규합했다”며 “다시 한 번 보수지지층이 실망을 거두고 지지를 보내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바른정당 의원들은 당론을 깨고 당소속 대통령을 탄핵하고 교도소에 보냈다”며 “이제 세가 불리하다고 판단했는지 자신들이 추대한 후보를 버리고 다시 우리당으로 돌아오겠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도 바른정당 의원들의 복당에 대해 "개인적 정치후사를 위한 뒷거래에 불과하다”며 “홍 후보가 배신에 배신을 부추긴 셈이고 국민은 야합으로 볼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정치도의적으로 절차와 방법이 잘못됐고 보수표 결집에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통령 탄핵으로 상처받은 수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을 모욕하고 홍 후보에 대한 지지조차 명분을 잃게 하는 악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