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대선' 투표용지 30일 인쇄 시작…후보자는 13명

2017-04-29 19:51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5월 9일 '장미대선'에 쓰일 투표용지가 오는 30일부터 인쇄에 들어간다.

따라서 30일 이후 사퇴하는 후보의 경우 투표용지에는 사퇴 여부가 표기되지 않을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구·시·군 선관위가 지정한 인쇄업체에서 30일부터 투표용지를 인쇄한다고 밝혔다.

이는 투표용지 인쇄기간(약 2일), 투표용지 모형 공고기한(선거일 전 7일까지), 사전투표 준비 및 투·개표사무 준비 등의 일정을 고려한 것이다.

애초에 등록한 후보자는 총 15명이었다. 그러나 지난 21일 한반도미래연합 김정선 후보가 물러난 데 이어 이날 통일한국당 남재준 후보까지 2명이 사퇴를 결정하면서 총 13명으로 줄었다.

투표용지에는 대선후보로 등록한 15명의 이름이 모두 인쇄되나 남재준·김정선 후보의 이름 옆 기표란에는 '사퇴'라고 표기된다. 용지의 크기는 가로 10㎝, 세로 28.5㎝다.

다만 사전투표·선상투표·재외투표·거소투표 등은 투표기간과 인쇄방법이 다른 만큼 투표용지에 사퇴 등을 표기할 수 있는 시점도 달라진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투표용지 인쇄 이후 사퇴하는 후보가 생길 경우 선관위는 유권자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투표소와 선거일 투표소에 안내문 및 현수막을 게시할 예정이다.

또 재외선거인을 위해 재외공관 등 홈페이지에도 안내문을 게시하고, 선상투표 대상 선박과 거소투표 대상자에게도 투표용지와 함께 후보자 사퇴 등 안내문을 발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