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4월말부터 증시 차익거래 본격 재개
2017-04-26 18:26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기덕)와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연구원은 ‘우정사업본부 차익거래 재개에 따른 자본시장 영향 및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26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 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본의 차익거래투자가 안정적으로 정착돼 향후 자본시장 활성화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시장 활성화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 및 협조가 제일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 등 금융투자업계 주요 인사 등도 참석, 차익거래 재개가 차익거래 시장 활성화 및 국내 자본시장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차익거래는 주가지수선물시장에서 선물가격과 현물 가격과의 차이를 이용해 차액을 내는 기법이다. 주로 현물인 코스피200지수와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코스피200지수 선물 간 가격 차이를 이용해 이뤄진다.
국내 파생상품 시장은 2010년까지 거래량 기준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활성화됐었다. 하지만 세법 개정으로 우정사업본부의 차익거래에 거래세가 부과되면서 크게 위축된 바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한국거래소에서 개발 중인 관련 프로그램 구축이 마무리되는 4월말 본격적으로 투자를 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는 파생상품 학계, 금융투자업계 등 300여명이 참석, 우정사업본부의 차익거래가 자본시장에 미칠 영향 및 대응 전략 등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