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대선 토론] 文 “코리아패싱, 무슨 말인지 모른다”…북핵 위기 책임론 공방
2017-04-25 22:52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5일 경기 고양 일산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에 질문에 대해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일본, 중국 등이 북핵 문제의 당사국인 한국을 빼놓고 논의하는 것을 말한다.
유 후보는 중국의 관영 매체 보도를 거론하며 “영어 별로 안 좋아하시니…”라며 “코리아 패싱이라고 아느냐”고 말했다. 앞서 문 후보가 3D 프린터를 ‘삼디 프린터’로 읽은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무슨 말씀이냐.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는 전화통화를 안 하고, 이런 문제를 (중국과)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참담하게 안보에 실패한 안보 무능정권”이라며 “그런 점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 후보는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지금 문 후보가 지금의 북핵 위기를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탓을 하고 있다”며 “지금의 북핵 위기는 DJ(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정부 때 70억 달러 이상을 북에 퍼줬기 때문이다. 김정은 눈치 보며 구걸해서는 안 된다. 깡패도 아니고 맨날 상납이나 하고, 내가 대통령 되면 김정은을 제압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스라엘군을 통해 배워야 할 점으로 “우선 아주 적은 국방비로도 최대의 안보 능력을 갖추고 있고, 국방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것이 결국 새로운 기술·산업화로, 실리콘밸리로 연결됐다”라며 “의무 복무를 하고 제대했을 때 전문가가 돼서 제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