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통업계, 드라마 속 PPL 상품이 효자 노릇 '톡톡'
2017-04-21 15:14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작년에 시작된 tvN 드라마 ‘도깨비’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15일 종영된 “힘쎈여자 도봉순” 의 박보영&박형식 커플의 드라마 속 아이템. 그리고 7일부터 방영된 “시카고 타자기” ‘유아인 패션’이 벌써부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힘쎈여자 도봉순” 14회차에 박보영이 들고 다녔던 ‘폴스부띠끄’의 회색 미니 핸드백은 방영 직후 문의가 쇄도, ‘그레이’ 컬러만 품절사태로 이어지면서 방송 종료 다음날인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4개점 ‘폴스부띠끄’ 전년대비 평균 신장율은 70%, 부산 동래점의 경우 130%로 치솟았다.
‘폴스부띠끄’는 앞서 ‘도깨비’에서 ‘지은탁 핸드백’으로 완판 행진을 한 바 있는 브랜드.
이 시계는 핸드폰으로 연동해 놓으면 전화나 문자, 이메일을 받을 수 있으며, 남성미가 느껴지는 톱니바퀴 모양의 원형 케이스 디자인으로 출시, 남성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SBS 월화 드라마 ‘귓속말’에서 오피스 룩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이보영의 체크 자켓은‘타임’ 브랜드로 4월 2주간(4.1~4.14)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타임매장 평균 매출은 전년대비 13.3% 신장, 특히 3, 4회차에 연이어 착용한 체크무늬의 투피스는 현재 온라인을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한 상태라고.
이어,“시카고 타자기”의 유아인&임수정 커플의 패션도 SNS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장면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패션은 올 S/S 복고풍 유행에 일조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롯데 부산본점은 오는 28일, 유아인이 디렉터로 참여한 의류 브랜드 “CCRT”의 팝업스토어를 5월 4일까지 진행, “CCRT”의 대표 레이블인 리미티드 컬렉션 ‘에어로 스페이스’와 ‘시리즈 원투텐’을 지역 최초로 부산에서 공개, 일부 상품에 한해서는 최대 50% 할인 판매 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공유의 일상을 상품화 한 라이프 토탈 브랜드 ‘에피그램’은 공유의 패션을 매장에 그대로 재연, 송혜교ㆍ신민아 등 유명 여자 연예인들이 한번쯤은 입어 히트한 ‘스타일난다’ 등 PPL을 이용한 브랜드들의 홍보경쟁 또한 치열하다.
이에 롯데백화점 여성패션부문 김혜원 바이어는 “각종 매체를 통한 PPL은 백화점 매출과 연결되는 중요한 마케팅 요소” 라며 “특히 이번 CCRT의 ‘시리즈 원투텐” 티셔츠는 1부터 10까지의 숫자와 단어로 표현한 위트 있는 상품으로 유아인의 아티스트 감성도 엿 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