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콧' 유나이티드항공 영상보니…피해 승객, 피 흘리며 "그냥 날 죽여" 불안 증세 [영상]

2017-04-11 14:38

[사진=Acoste Reeding 유튜브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오버부킹으로 승객을 강압적으로 끌어내렸다가 보이콧까지 당한 유나이티드항공이 규칙을 어긴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 공식 약관 25번째 규칙 '탑승 거절 보상' 두 번째 항목에는 "항공편이 초과 판매된 경우 유나이티드항공 또는 기타 항공사 직원이 먼저 자신의 자리를 자발적으로 양보하고, 유나이티드항공에서 정한 보상금을 받을 지원자를 확보하기 전까지는 누구도 비자발적으로 탑승이 거절될 수 없다"고 명시돼있다. 

하지만 유나이티드항공 관계자들은 이를 지키지 않고, '급히 환자를 보러 가야 해서 내릴 수 없다'고 말한 의사인 남성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고 부상까지 입혀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남성 승객은 이런 유나이티드항공 관계자의 강압적인 행동에 충격을 받은 듯 "I have to go home, just kill me(집에 꼭 가야해. 그냥 날 죽여)"라며 통로를 오가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돼 네티즌들을 분노케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유나이티드 항공사 측은 홈페이지에 "시카고에서 루이스빌행 3411 편이 초과 예약됐다. 항공사 직원이 지원자를 찾았지만 한 고객이 자발적으로 항공기를 떠나기를 거부해 법 집행기관에 의해 하차 명령을 내렸다. 초과 예약 상황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사과없는 사과문을 올려 비난을 받고 있다.

 

<영상출처=Acoste Reeding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