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견원지간' 배넌-쿠슈너, 트럼프 지시로 회동
2017-04-08 17:00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실세이면서도 '견원지간'(犬猿之間)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과 스티븐 배넌 수석전략가가 화해의 자리를 가졌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7일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두 사람은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방문한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둘만의 회동을 하고 화해를 모색했다.
폴리티코는 두 사람의 심각한 갈등으로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서로를 맹비난해 오던 가운데 최근 배넌이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전격적으로 배제되자 쿠슈너와의 갈등이 배경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번 만남은 이러한 갈등 격화를 우려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졌지만, 두 사람의 화해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