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저신용 차주 비중·대출 증가율 높은 여전사 모니터링 강화

2017-03-30 13:55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30일 여신금융협회장 및 20개 여전사(카드사 제외)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여전사의 가계대출은 전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 내외로 낮은 수준이나 경기 부진이 지속되거나 시중금리 인상시 한계·취약 차주의 상환능력 약화로 여전사의 잠재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감원은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빠른 여전사에 대해 금감원이 현장점검을 실시중이며 여전사 스스로도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위해 사전예방적 리스크관리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향후 저신용 차주의 비중이 높거나 대출 증가율이 높은 여전사에 대하여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전사의 회사채 발행물량이 평상 수준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는 만큼 가용 유동성을 여유있게 확보하고 자금운용도 안정적으로 해줄 것을 진 원장은 당부했다. 

이 외에도 내부통제 수준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여전사에 대해 취약부문에 대한 개선계획을 제출받아 그 이행여부를 점검하는 등 여전사 스스로 내부통제 역량을 강화토록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