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개혁 입법 좌초에 책임 느껴…국회 운영 문제 심각"
2017-03-28 09:39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이창환 인턴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각 당 대표와 수석부대표, 간사가 합의해도 상임위원회 한두 명이 반대하면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는 게 국회 운영의 심각한 문제"라고 거듭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제1당 원내대표로서 3월 국회의 개혁 법안이 제대로 관철되지 못한 데 대해 많은 책임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재벌·검찰·언론 개혁을 위한 상법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설치법, 방송법 등 개혁 입법의 3월 국회 처리가 무산된 데 대해 "적폐 청산과 관련된 주요 법안들이 다른 당의 방해로 진행되지 못해 유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법안에 반대한 당들이 여러 근거를 대지만 대한민국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근본적 의지가 약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