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늘어나는 원도심 저층 노후주택, 어떻게 하나?

2017-03-27 08:15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발전연구원(원장 남기명)은 2016년 기초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 원도심 저층주택의 노후화 실태와 대응방향”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보고서는 인천시 원도심 저층주택의 노후 실태 분석과 전망을 실시하고, 공공차원의 다양한 관련 정책들을 조사하여, 저층 노후주택이 밀집한 원도심 주거환경의 심각성을 제기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방향을 모색했다.

인천시 저층주택 중 단독주택의 현재 노후도는 52.1%로서 서울시나 5대 광역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주택호수를 기준으로 전망한 인천의 저층주택 노후도는 2015년 18.6%에서 2040년에는 59.6%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어, 향후 심각한 도시문제로 확대될 수 있어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인천시 행정동별 저층주택 노후도[사진=인천발전연구원]


재개발・재건축사업으로는 더 이상 저층 노후주택 정비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서, 개별 노후주택의 개보수 정책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주택과 토지의 여건에 따라 다양한 정책수단을 개별적으로 적용하되 통합하여 운용할 수 있는 마을단위 정비계획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번 연구에서 제시하는 인천시 정책방향으로, 저층주거지 관리사업과 연계하여 마을정비계획 수립을 시범적으로 운용하고, 마을주택 관리소 기능 강화 등 개별 노후주택 정비의 활성화를 위한 행정지원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