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더 높은 수준의 초당적 협력, 우클릭 아닌 뉴클릭”
2017-03-25 12:36
“적폐청산하려면 미움·분노에 머물러선 안돼”…文 겨냥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25일 높은 수준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제가 가려는 길은 '우클릭'이 아니라 '뉴클릭'"이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낡은 정치, 진보와 보수의 오래된 진영 싸움, 선과 악으로 상대를 규정짓는 정치, 이 낡은 20세기 정치를 끝내고 싶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내 선두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 "다른 후보들이 '적폐청산 세력에 대한 분노가 빠져있다'고 저를 비판하지만 저는 차기 정부를 이끌 후보들이 전임 정부의 실정에 대한 미움과 분노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이 제가 현재의 대세론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라면서 "현재 모든 후보가 미움과 분노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국가 지도자는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 수준을 어떻게 더 높일 것인지, 더 깊은 고민과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정당과 의회가 상대를 향한 미움과 분노를 쏟아내는 것으로 자기 할 일을 다 하는 정치, 이제는 끝내자"면서 "대화와 타협의 새로운 민주주의 시대로 가자"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