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 주형환 산업부 장관 재산 신고액 6억원…전년 대비 5500만원↑
2017-03-23 09:22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재산 신고액이 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5500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명의 산업부 차관 역시 재산이 소폭 증가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고위공직자 1800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 신고 내역을 23일 관보에 공개했다.
내역에 따르면 주 장관의 재산 신고액은 6억원으로 전년보다 5520만원 증가했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 소유의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가 약 3200만원 오르고 저축액이 1000만원 가까이 늘었으며 부채를 일부 상환했다.
산업부 정만기 1차관과 우태희 2차관의 재산도 다소 늘었다.
지난해 부임한 정 차관은 본인과 배우자가 각각 소유한 아파트 가격과 저축액 상승으로 전년보다 5100만원 늘어난 6억614만원을 신고했다.
우 차관의 경우 본인 소유의 아파트 가격이 1000만원가량 내렸지만, 예금·주식 등이 1억원 이상 늘면서 재산 신고액은 19억8852만원으로 전년보다 8900만원 증가했다.
산업부 산하기관장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사람은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이사였다.
제16대 국회의원을 지낸 함 대표는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아파트, 오피스텔 등 건물 36억4200만원을 비롯해 모두 61억7975만원을 신고했다.
다만, 전년보다는 1억2863만원 줄었다. 이는 공직유관단체 신고대상자 중 10번째로 큰 감소 폭이다.
함 대표는 배우자와 차남 소유의 자동차 실거래액과 본인 소유 주식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종합상사 사장 출신의 김정래 석유공사 사장은 두 번째로 많은 54억1641만원을 신고했다.
여기에는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아파트 2채 16억5600만원와 가족 예금 37억원 등이 포함됐다. 전년보다는 예금액 증가 등으로 1억2000만원가량 늘었다.
변윤성 석유공사 감사위원은 산업부와 산하기관 재산공개 대상자 중 최다인 69억5023만원을 신고했지만, 신고액은 전년보다 1억3603만원 줄었다. 감소 폭으로는 공직유관단체 신고대상자 중 6번째다.
본인이 총괄해 관리하던 대학 학생군사교육단(ROTC) 친목회 계좌를 이전하면서 예금액이 줄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