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한덕종 '아산의학상'
2017-03-22 01:00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1일 '제10회 아산의학상' 기초의학부문 수상자로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장(52)을, 임상의학부문에선 한덕종 서울아산병원 일반외과 교수(67)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이뤄졌다.
김진수 단장은 유전자 염기서열 일부를 자르거나 교정할 수 있는 3세대 유전자가위인 '크리스퍼-카스9(CRISPR-Cas9)'을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인간세포 유전자를 교정하는 데 성공한 공로로 수상자로 결정됐다.
한덕종 교수는 1992년 7월 국내 최초의 뇌사자 신장·췌장 동시이식, 같은 해 12월 국내 첫 생체기증자 췌장이식에 성공한 이식 분야 명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최다인 4631건의 신장이식을 시행했다. 국내 췌장이식의 67%(350건)도 그의 손에서 이뤄졌다. 두 수상자에겐 각각 3억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아산의학상은 기초·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아산사회복지재단이 2007년 제정한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