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사장 연임, 한전 주가 탄력받나
2017-03-22 09:29
지난 3월 21일 한국전력 주총에서 조환익 사장의 연임안건이 통과됐다. 내년 임기 만료 시까지 재직한다면 한전 역대 최장수 CEO가 된다.
지난해 5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한전 주가는 누진제 이슈, 경주 지진에 따른 원전가동 중지, 석탄 인상 등의 잇따른 악재로 하락세를 보이며 PBR 0.35배 수준까지 내려갔다.
하락 폭이 과도했음에도, 대외 불확실성과 규제 불투명성 우려로 투자심리가 개선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월 중순 조환익 사장의 연임소식이 알려지자 한전 주가는 당일 6% 넘게 반등했다. 이후 최근까지 한전 주가는 바닥을 다지며 주가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연임에 대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은 당연하다. 2013년 흑자전환의 열쇠는 2012년 취임한 조환익 사장의 경영효율화, 전략적 자산매각, 능동적인 영업환경 개선이었기 때문이다.
이후로도 한전의 체질개선은 계속됐다. 2013년 200%가 넘던 부채비율은 2016년 143%로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수익성 개선도 계속돼 2016년 영업이익률은 19,9%에 달했다. 2016년 한전의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인 12조원을 기록했다.
탄탄한 실적개선을 기반으로, 2016년 5월 한전 주가는 사상 최고가인 6만3000원을 경신했다. 또 2012년 23% 수준에 불과하던 한전의 외국인 지분율은 32%까지 높아졌다.
이후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지금까지도 외국인 지분율은 꾸준히 30% 넘게 유지되고 있다. 이는 한전의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주주친화적인 정책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전은 우량한 재무구조와 현금여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착공한 두바이 스마트그리드 구축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발판으로, 스마트시티 수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초 구축된 500MW 규모의 ESS(에너지저장시스템)를 통한 전력구입비 절감효과는 연간 최소 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산하는 등 에너지 신산업을 선도하고, 나주에 조성 중인 에너지밸리 투자기업의 79%를 에너지신산업 관련으로 채울 예정이다.
한전은 안정적인 국내 사업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전사 매출액의 27%를 해외사업에서 창출할 계획이다.
한전은 track record(실적)가 있는 화력, 원자력 발전사업 외에도 미국 콜로라도의 태양광 발전사업 계약, 남아공 IPP(민자 발전사업) 진출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중이다. 국내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점은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과 함께 세계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국내 전력시장도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이 시점에서 조 사장의 연임소식은 CEO 리스크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한전이 단순히 국내 전력공급자의 역할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일관성 있는 정책수립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조 사장이 지금까지 보여준 정부와 소통능력을 고려해 볼 때 미래 정책 불확실성도 완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시장에서는 영업이익 10조원으로 견조한 실적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년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올해 연료비 상승이 불가피하나 구입전력비 감소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발전용 석탄단가는 전년에 비해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추가되는 원가 부담이 약 3조원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올해 준공되는 신규 기저발전 설비용량이 7GW에 달하고, 작년 경주 지진 이후 66%까지 내려간 원전이용률이 83%까지 회복됨을 감안하면 기저발전량 비중은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석탄가격이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주가를 끌어내렸던 리스크가 해소되며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이다. 이미 실적에 부정적일 리스크들은 주가에 반영돼 지금의 하락 폭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
현재 한전의 PBR(주가순자산비율) 0.4배는 과거 급격한 연료비 상승으로 연속 적자를 기록한 2010~2011년(0.34배, 0,30배)에 근접한 수준이며, 다시 오지 않을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한다.
2016년 ROE(자기자본이익률)가 10.2%를 기록했고, 올해 예상 ROE도 8.5%로 무난한 수준이다. 또 올해 주당배당금이 약 2000원임을 감안하면, 지금의 한전 주가는 예상 배당수익률 4.6%로 매수하기에 충분히 안전하고 매력적이다.
이외에 정부와 한전이 추진 중인 전기구입비 연동제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 유가나 환율 같은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투명하게 전기요금에 반영되는 요금구조가 정착되면, 한전의 이익 가시성이 높아져 할인 요인이 제거된다는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다.
바닥을 지나 안전하고, 재평가 받을 저평가 가치주를 찾는다면 지금 한전 주식을 눈여겨봐야 한다.
지난해 5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한전 주가는 누진제 이슈, 경주 지진에 따른 원전가동 중지, 석탄 인상 등의 잇따른 악재로 하락세를 보이며 PBR 0.35배 수준까지 내려갔다.
하락 폭이 과도했음에도, 대외 불확실성과 규제 불투명성 우려로 투자심리가 개선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월 중순 조환익 사장의 연임소식이 알려지자 한전 주가는 당일 6% 넘게 반등했다. 이후 최근까지 한전 주가는 바닥을 다지며 주가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연임에 대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은 당연하다. 2013년 흑자전환의 열쇠는 2012년 취임한 조환익 사장의 경영효율화, 전략적 자산매각, 능동적인 영업환경 개선이었기 때문이다.
이후로도 한전의 체질개선은 계속됐다. 2013년 200%가 넘던 부채비율은 2016년 143%로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수익성 개선도 계속돼 2016년 영업이익률은 19,9%에 달했다. 2016년 한전의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인 12조원을 기록했다.
탄탄한 실적개선을 기반으로, 2016년 5월 한전 주가는 사상 최고가인 6만3000원을 경신했다. 또 2012년 23% 수준에 불과하던 한전의 외국인 지분율은 32%까지 높아졌다.
이후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지금까지도 외국인 지분율은 꾸준히 30% 넘게 유지되고 있다. 이는 한전의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주주친화적인 정책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전은 우량한 재무구조와 현금여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착공한 두바이 스마트그리드 구축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발판으로, 스마트시티 수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초 구축된 500MW 규모의 ESS(에너지저장시스템)를 통한 전력구입비 절감효과는 연간 최소 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산하는 등 에너지 신산업을 선도하고, 나주에 조성 중인 에너지밸리 투자기업의 79%를 에너지신산업 관련으로 채울 예정이다.
한전은 안정적인 국내 사업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전사 매출액의 27%를 해외사업에서 창출할 계획이다.
한전은 track record(실적)가 있는 화력, 원자력 발전사업 외에도 미국 콜로라도의 태양광 발전사업 계약, 남아공 IPP(민자 발전사업) 진출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중이다. 국내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점은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과 함께 세계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국내 전력시장도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이 시점에서 조 사장의 연임소식은 CEO 리스크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한전이 단순히 국내 전력공급자의 역할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일관성 있는 정책수립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조 사장이 지금까지 보여준 정부와 소통능력을 고려해 볼 때 미래 정책 불확실성도 완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시장에서는 영업이익 10조원으로 견조한 실적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년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올해 연료비 상승이 불가피하나 구입전력비 감소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발전용 석탄단가는 전년에 비해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추가되는 원가 부담이 약 3조원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올해 준공되는 신규 기저발전 설비용량이 7GW에 달하고, 작년 경주 지진 이후 66%까지 내려간 원전이용률이 83%까지 회복됨을 감안하면 기저발전량 비중은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석탄가격이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주가를 끌어내렸던 리스크가 해소되며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이다. 이미 실적에 부정적일 리스크들은 주가에 반영돼 지금의 하락 폭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
현재 한전의 PBR(주가순자산비율) 0.4배는 과거 급격한 연료비 상승으로 연속 적자를 기록한 2010~2011년(0.34배, 0,30배)에 근접한 수준이며, 다시 오지 않을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한다.
2016년 ROE(자기자본이익률)가 10.2%를 기록했고, 올해 예상 ROE도 8.5%로 무난한 수준이다. 또 올해 주당배당금이 약 2000원임을 감안하면, 지금의 한전 주가는 예상 배당수익률 4.6%로 매수하기에 충분히 안전하고 매력적이다.
이외에 정부와 한전이 추진 중인 전기구입비 연동제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 유가나 환율 같은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투명하게 전기요금에 반영되는 요금구조가 정착되면, 한전의 이익 가시성이 높아져 할인 요인이 제거된다는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다.
바닥을 지나 안전하고, 재평가 받을 저평가 가치주를 찾는다면 지금 한전 주식을 눈여겨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