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정(母情)에 굴욕(?) 당한 AI"...창녕 '따오기' 첫 산란 성공
2017-03-14 20:30
아주경제 박신혜 기자 =역대급 AI도 따오기의 모정(母情)앞에서는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11월 충북 음성에서 AI 첫 발병한 조류인플루엔자 조류독감(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가운데, 멸종 위기의 창녕 따오기가 지난 12일 오후 6시 27분에 올해 첫 산란에 성공했다.
14일 도에 따르면 이번에 산란한 알은 유정란으로 28일 간의 부화기간을 거쳤다. 부화된 어린 따오기는 45일 동안 직원들이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는 등 정성스런 보살핌 속에 스스로 먹이 채집이 가능하게 되면 번식케이지로 이동해 사육되게 된다.
그 후 환경부·문화재청·경상남도·창녕군이 협력해 창녕군 우포늪 인근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복원을 시작한 이래 현재 171마리까지 증식에 성공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지식, 기술을 토대로 현재 100%에 가까운 부화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올해는 300마리까지 따오기 개체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