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세운상가 일대 44만㎡, 4차 산업혁명 이끌 '메이커 시티'로 탈바꿈
2017-03-02 10:00
3월, 4대 전략기관 입주→5월, 스타트업 입주공간→8월, 시민문화공간 오픈
박원순 시장은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다시·세운 프로젝트 창의제조산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1월 발표한 '다시‧세운 프로젝트'는 3개 분야(보행‧산업‧공동체 재생)에 대해 △1단계 종로~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 △2단계 삼풍상가~풍전호텔~진양상가 등 총 2단계로 추진 중이다.
이번 다시세운 프로젝트는 △1단계(3월) 전략기관 입주공간(기반·지원) △2단계(5월) 청년 스타트업·메이커 입주공간(창작·개발 △3단계(9월) 시민문화공간(보행·문화)로 진행된다.
먼저 이날 청년 스타트업과 메이커의 창업 기반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시가 유치한 4대 전략기관 △서울시립대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씨즈 △팹랩서울의 입주공간 2개소가 오픈한다.
아세아상가 3층(약 630㎡)에는 청년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공간이, 세운상가의 축적된 시간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지하 보일러실(약 165㎡)에는 제작·창작 활동을 이뤄지는 제작소가 조성된다.
5년간 300여개 청년 스타트업을 육성한 전문기관인 (사)씨즈는 장비교육, 시제품 제작, 기술력 향상, 혁신모델 발굴 등을 통해 청년 사회적기업을 인큐베이팅한다.
서울시립대 시티캠퍼스는 기술·창업을 교육하며 팹랩서울은 세운상가 지하실 공간을 활용해 디지털제조 교육, 제작공방 운영 등을,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기술·제조 분야 사회적경제 조직을 지원한다.
이어 5월에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보행데크(세운~대림상가 구간) 옆 난간 쪽에 '세운 메이커스 큐브'라는 이름의 29개 창업공간이 조성된다. 여기에는 드론개발실, 스마트의료기개발실 등이 만들어져 실제 스타트업이 입주해 창작, 개발 활동을 할 수 있다. 3월 중 입주기업을 모집한다.
8월에는 이런 공간을 외부와 연결하는 문화시설 조성이 완료되고 시민들을 맞는다. 세운상가 옥상에는 전망대가 있는 쉼터가 생기고 청계천 복원 당시 철거됐던 공중보행교(세운~청계상가)가 부활한다. 옛 초록띠공원은 광장으로 변신하며, 지하에는 한양도성 내 최초 전시관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세운4구역' 재개발 기본설계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세운4구역 국제지명현상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인 '서울세운그라운즈'를 발표했다.
서울세운그라운즈에 따르면 세운상가와 종로4가 네거리 및 청계4가네거리를 4개 축으로 하는 '세운4구역' 3만2223.7㎡은 오는 2023년 역사적 자산과 도심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중앙에는 대형광장을 중심으로 호텔, 사무실, 오피스텔 등 상업시설이 연면적 28만㎡ 규모로 들어선다. 특히 세운4구역 내 보존 가치가 있는 역사건물 8채와 옛 골목길 등 도시조직 일부를 보존한다.
시는 연내 각종 심의 및 인허가를 완료하고 2021년 착공,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세운상가군이 청년들의 혁신성, 기술장인들의 노하우, 미래기술이 결합해 서울의 미래먹거리를 만들어내는 4차산업혁명 전진기지로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