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다시·세운 프로젝트' 주민공모사업 시행

2016-07-20 08:22
세운상가군(세운/청계/대림) 주민공동체 활동 지원 … 8월 8일까지 모집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서울시는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세운상가군(세운상가/청계상가/대림상가) 지역의 주민공동체 발굴 및 활성화를 위해 '다시·세운 프로젝트' 주민공모사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공사중인 공중보행교 설치, 데크 정비 등 공공선도사업이 끊어졌던 보행길을 잇는 물리적 인프라 구축을 위한 마중물 사업이라면  ‘주민공모사업’은 주민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사업을 시행하는 주민 주도 재생사업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인적 인프라를 강화하는 사업이다.

주민공모사업에 대한 사전 수요조사에서 상인회 및 건물관리회, 입주문화예술단체 등이 30여개의 주민공모사업에 대한 추진 계획과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다시·세운 프로젝트' 주민공모사업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일반공모 △산업·문화예술․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획공모 △상가군 노후시설개선공모의 3개 분야로 모집한다.

일반지역에서 시행하는 공동체 활성화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및 관광 활성화와 노후시설개선을 지원하는 종합적 주민공모사업이다.

우선 세운상가 주민 공동체 형성 및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지원한다. 주민동아리활동, 상가홍보․교육․이벤트를 목적으로 하는 커뮤니티 형성 등 공동체 활동을 위한 다양한 주제로 신청가능하다.

세운상가내 상인․장인과 젊은이 등 외부 혁신세력과 협력을 통해 세운상가군의 폐쇄성을 개방적이고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활성화하는 다양한 산업·문화예술·관광분야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술장인의 전자제품수리교육, 주민(장인)-전문가(예술가) 협력 융복합 신기술·신제품 개발사업, 세운상가군 주제 전시·발표·교육 등의 각종 문화예술 프로젝트, 관광객 유치 프로그램 등의 사업계획으로 신청가능하다.

상가군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주요 불편사항으로 꼽고 있는 노후화된 공용화장실 개선, LED전등 교체, 외관개선 등 시설 업그레이드 사업을 시행 한다.

지난달 2일 '서울특별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제정으로 민간 건물에 대한 시설 지원 근거가 마련돼 주민 숙원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공모사업을 시작할 근거도 마련됐다. 

주민공모사업 신청은 거주 및 생활권 영유 주민 3명이상, 단체, 시설관리주체면 가능하다. 일반공모는 공동체 활동을 희망하는 세운상가 일대 거주자나 생활권(직장, 학교 등)을 영유하고 있는 주민 3명 이상이면 지원 할 수 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다시·세운 프로젝트 주민공모사업은 상인과 예술가들이 만들어내는 활기가 세운상가는 물론 주변 지역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