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강남대로(강남역~신논현역)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 추진
2017-02-27 13:31
용도 변경 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 검토...“서초구와 상업지역 지정 범위 달라”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강남구가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부터 9호선 신논현역까지 이어지는 강남대로 일대를 활성화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7일 구에 따르면 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강남대로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자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강남역부터 신논현역 일대에 이르는 약 10만㎡ 부지에 용역 수립을 위해 약 2억원을 투입한다.
구는 이 일대가 '2030 서울플랜(도시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도심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에 맞게 국제업무·상업 복합 중심지로 도심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활성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는 강남대로를 기준으로 서초구와 강남구의 상업지역 지정 범위가 달라 이번 계획을 추진하게 됐다.
구에 따르면 강남대로를 기준으로 서쪽에 위치한 서초구 일대는 세 블록(120~130m)까지 일반상업지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동쪽 강남구 일대는 12m까지 상업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개발에 따른 격차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구 관계자는 “상업지역 지정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서초구가 강남구보다 용적률이 1.5배에서 2배 정도 높다”며 “지역 균형을 맞추기 위해 검토를 해보겠다는 것”이라고 계획 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현재 강남구 쪽으로 한 블록 정도 용도지역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구는 용도지역 변경을 위해 강남대로 일대에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내용도 검토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용도지역을 상향하기 위해서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다음달 용역을 발주한 뒤 올해 말 결과를 받아 시에 용도지역 상향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