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봉로~강남대로 4차선 신설도로 19일 첫 삽…강남대로 진입 20분 단축

2017-07-17 10:41
태봉로~영동1교 총 길이 1.2㎞ 폭 20m 왕복…예산 630억원

태봉로 연장도로 건설안. [자료=서초구 제공]


최수연 기자 = 서울 서초구 우면 2지구(우면동)에서 강남대로로 향하는 도로인 태봉로를 연장하는 건설공사가 19일 첫삽을 뜬다.  

17일 서울 서초구에 따르면 태봉로에서 영동1교를 연결하는 '태봉로 연장도로'는 총 길이 1.2㎞, 폭 20m의 왕복 4차선이다. 2020년 1월 완공할 예정으로 630억원이 소요된다.

서초구 관계자는 "도로가 신설되면 우면 2지구(우면동)에서 강남대로로 진입할 수 있는 도로가 1곳에서 2곳으로 늘어나 출퇴근 시간 차량이 분산돼 현재보다 약 20분 정도 진입하는 시간을 단축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태봉로 일대는 2011년 입주를 시작한 임대주택 3300여 가구와 서초 보금자리주택 3400여 가구, 삼성전자 연구·개발(R&D) 센터 상주 인력 1만여명 등 대규모 인구가 생활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출근길 우면 2지구 아파트에서 강남대로로 가려면 1.1km를 가는데 약 40분이 소요된다.

앞서 2011년 서울주택공사는 태봉로는 4차선에서 6차선으로, 양재천길은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주민 반대에 부딪히면서 공사가 지연돼 2012년 주민공청회를 열어 도로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사업비 630억원은 서울주택공사가 부담하기로 하고 오는 19일 도로신설의 첫 삽을 뜨게 됐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신속한 도로건설과 함께 양재·내곡 일대 R&CD 특구지정과 위례~과천 광역철도 도입, 양재IC 일대 광역교통 종합대책을 수립해 더욱 편리한 교통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