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전실 해체작업, 이르면 이번주 단행

2017-02-27 11:36

삼성전자 서초사옥[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해체작업이 이르면 이번 주에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 연장 요청을 불승인했다.

이에 따라 특검 종료 후 착수할 것으로 예고됐던 미전실 해체작업도 진행될 전망이다. 삼성 서초사옥에 입주해 있는 미전실 사무실은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에는 폐쇄된다.

그간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왔던 미전실 7개 팀은 서초사옥 44개 층 중 5개 층(28, 38, 40, 41, 42층)을 사용해왔다. 그룹 기자실 역시 문을 닫는다. 

3년째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 집무실(42층)은 그대로 존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철 선대 회장이 썼던 집무실은 태평로 사옥 28층에 보존되고 있다.

서초사옥 41층에 있는 이재용 부회장 사무실은 삼성전자 수원 본사로 이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은 작년 10월부터 삼성전자 사내 등기이사를 맡고 있다.

서초사옥은 삼성전자 소유지만 현재 삼성생명이 임대해 쓰고 있다. 따라서 미전실이 쓰던 사무실 공간에는 금융 관련 계열사가 입주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