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김호중, 음주운전 강력 부인..."소속사가 죄송"
2024-05-17 09:42
서울 강남에서 접촉사고를 낸 뒤 도주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음주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6일 "김호중은 유흥주점에 지인에게 인사차 들렀을 뿐 음주를 한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이광득 (소속사) 대표 등 문제를 일으킨 스태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적 책임을 달게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소속사 관계자는 “김씨는 술 대신 ‘17차’를 마셨다”고 했다. 사고를 낸 건 운전 미숙 때문이었고, 직후 달아난 건 충격 탓에 심한 공황에 빠졌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김호중은 이날 유흥주점에 있다가 대리기사를 불러 자택으로 귀가했지만, 이후 다시 차량을 끌고 다른 술집으로 향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휘청이다' 등 주관적인 표현을 사용한 채널A에 유감을 표한다"며 "당사는 이번 김호중 사태에 막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사고 3시간여 뒤 김씨의 매니저인 30대 남성이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사고 직후 자택이 아닌 경기도의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뒤인 다음 날 오후 4시 30분께 경찰에 출석, 자신이 운전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자신이 김씨의 매니저에게 경찰 대리 출석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주점 동석자와 직원들을 불러 조사하고, 주점 내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