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내 불법 밀렵도구 올 겨울 470점 수거
2017-02-26 12:12
국립공원관리공단, 소백산 등 밀렵도구 수거활동 전개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소백산, 오대산, 지리산 등 전국 국립공원에서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불법 밀렵도구를 집중적으로 수거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국립공원 내‧외부에서 수거된 불법 밀렵도구 량은 2012년 2122점, 2013년 1661점, 2014년 1508점, 2015년 1560점, 2016년 818점 등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올 겨울에는 470점이 수거됐다.
공단은 매년 겨울철 수렵기간인 11월 20일부터~3월 10일을 겨울철 야생동물 특별보호기간으로 설정하고 밀렵행위 단속, 순찰, 밀렵도구 수거 등의 보호 활동을 추진 중이다.
소백산국립공원에는 2012년부터 7차례에 걸쳐 여우 32마리가 방사됐으나, 국립공원을 벗어난 지역에서 올무, 창애 등 불법 사냥도구에 의해 7마리(3마리 폐사, 4마리 부상)가 사고를 당한 바 있다.
공단은 소백산 일대에 방사한 여우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22일 대구지방환경청 및 영주시 소속 공무원, 조류보호협회 회원, 지역주민 등 60여명과 함께 올무 등 밀렵도구 30점을 수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