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여야 대선주자 및 정치인, 탄핵심판 후 혼란 제거해야"

2017-02-22 09:47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22일 "대선주자와 여야 정치인들은 한시라도 빨리 혼돈의 시한폭탄을 제거하는데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탄핵심판 전후 어떤 상황이 펼쳐질 지 상상하기 힘든 아노미 상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지금 광장에서는 촛불과 태극기 시위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앞장서서 선동하고 갈등 조장에 가세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대통령 조기 하야설까지 떠도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양극단으로 폭발하는 민심의 뇌관을 제거하고 혼란을 최소화시킬 방안을 함께 준비하자"고도 덧붙였다.

또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그는 "황교안 권한대행은 현 상황이 비상 상황임을 감안해서 국민적 혼란, 정치적인 소모를 막기 위해 조속히 특검 연장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그는 "특검법은 과거 새누리당을 포함해 여야 합의를 통해 통과된 내용"이라며 "여야 간 합의 정신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의 특검 기간 연장 반대는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파렴치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