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예술위 위원장, '문화예술세계총회' 유치 의사 전달

2023-05-08 16:12
"국제 사회와 연대·협력...새로운 예술지원 패러다임 구축 희망"

IFACCA(국제예술위원회 및 문화기관 연합) 전체회의 참석자 단체사진 [사진=IFACCA]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이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 한국 유치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IFACCA(국제예술위원회 및 문화기관 연합) 지도자회의 및 권역회의와 제 9차 문화예술세계총회에 연이어 참석했다.
 
5일간 이어진 총회 기간 중 참석자들은 전염병, 기후변화, 전쟁, 경제위기 등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다중위기에 대해 문화예술이 대처방안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 적극 공감하며,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로서의 문화권(Cultural Right)과 예술적 자유보호를 위한 행동을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하기로 다짐했다.
 
대다수 발제자들은 예술적 자유보호에 대한 해석의 다양성을 인정하면서도, 표현의 자유를 도구로 다른 사람의 예술적 자유를 억압하거나 악용되는 사례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정병국 위원장은 “예술적 자유에 대한 위협과 예술에 대한 공공지원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창의적으로 연대·협력하면서 새로운 예술지원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며 제 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2025년 말 또는 2026년 개최 예정)를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IFACCA 측에 전달했다.

또 해당기간 동안 11개국(뉴질랜드, 말라위, 멕시코,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우루과이, 잠비아, 중국, 캐나다, 호주) 문화예술지원기구 대표자들과 개별 면담을 통해 향후에도 문화예술분야의 디지털 격차 해소, 인적교류, 국제공동작업, 공공데이터 구축 및 활용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교류를 지속하기로 했다.
 
실효성 있는 협력을 위해 아시아태평양지역 문화예술지원기관과는 올해 7월부터 별도의 협의체를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미국 국립예술기금(NEA)과는 문화예술후원체계 고도화를 위한 인력교류에도 뜻을 같이했다.
 
이후 정 위원장은 당인리문화공간의 성공적 개관을 위한 유럽 지역 산업유산 활용사례 벤치마킹을 이어가며,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개막식에도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