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5월 께 설립...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 조례 통과
2017-02-20 16:19
20일 서울시의회서 ‘서울교통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통과
“5월 출범 목표로 통합 절차 마무리할 것”
“5월 출범 목표로 통합 절차 마무리할 것”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를 통합한 ‘서울교통공사’가 오는 5월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0일 시의회 교통위원회에서 양공사를 통합하는 내용의 ‘서울교통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됐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12월 보류됐던 조례안에서 시행일을 당초 ‘2017년 3월 1일’에서 ‘서울교통공사 설립등기일’로 수정해 의결된 것이다.
시는 다음달 조례안이 확정되면 행정1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설립추진위원회와 설립준비단을 구성해 통합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후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5월 출범을 목표로 정관·사규 제정 및 조직·인력운영 설계 등 통합절차를 4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우선 직종 사이 협업할 수 있도록 거점형 기술센터 26곳을 설치하고 중복인력 415명을 현업에 재배치해 안전인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1029명의 인력 감축으로 연 273억원의 안전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양공사의 부채율은 서울메트로가 2015년 95.9%에서 오는 2026년 304%로 예측된다. 도시철도공사도 같은 기간 동안 25.9%에서 1230%로 예측된다. 시는 이번 통합으로 최소 2136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콜센터와 유실물센터도 통합 운영하고 환승역 통합 관리를 일원화해 시민들의 불편을 개선한다.
앞서 2014년 12월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하철 통합혁신 추진’을 선언했지만 지난해 3월 노조의 반대를 겪기도 했다.